1. 전문직으로서의 상담
1) 전문직과 전문가의 정의
- 전문직(profession)과 전문가(professional)라는 용어는 거의 의미상 차이 없이 광범위하게 혼용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 두 용어의 이해를 위해 명확한 정의와 맥락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 우선 ‘전문직’ 이란 다른 사람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역량 있고 윤리적인 방법으로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야 하는 집단이다.
- 반면, ‘전문가’는 뛰어 난 소질을 기반으로 하여 자신의 이익 충족보다 내담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자신의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제공하는 전문직의 구성원이다.
- 나아가 전문가들은 역량의 기준, 윤리강령, 타인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실무 지침이 규정되어 있는 전문직에 대한 의무를 지닌다(Brincat & Wike, 2000; Rich, 1984).
- 즉 책임, 전문적 지식과 기술, 타인의 요구에 대한 봉사, 역량 있고 윤리적인 방법,
자신보다 내 담자의 요구를 우선시하기 및 역량 관련 기준 등은 전문직과 전문가를
비전문가틀과 구분 짓는 특징들이기도 하다.
- 이러한 정의에 비추어 볼 때 상담자는 전문직이라 할 수 있다.
즉, 상담자들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기 위한 역량의 기준,
윤리강령, 실무 지침 등을 제공하는 전문단체에 가입되어 있다.
- 전문가 훈련과 자격증 또는 면허증은 이러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전문적 기술을 습득했으며 최소한의 역량을 갖추었음을 보증한다.
그러므로 상담 전문직은 상담자 자신의 욕구와 이익보다는 내담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하는
책임에 더 가치를 두고 모범을 보이는 직업이다.
2) 상담 전문직
- 1997년 미국상담학회(ACA)는 전문적인 상담을 “인지적· 정서적 · 행동적 · 체계적 상담 전략을 통하여
질병치료뿐만 아니라 내담자의 복지, 개인적인 성장, 진로발달을 도모하기 위해
정신건강, 심리학, 인간발달의 원칙을 적용하는 일”로 정의하였다
- 상담 전문직에는 정신건강 상담, 결혼 및 가족상담, 학교상담, 재활상담 등과 같은
전문 분야가 포함된다고 명시하였다.
2. 상담자의 역량과 직업관
1) 세 가지 직업관
- 상담자와 치료자를 포함한 전문가들 사이에서 세 가지 직업관이 관찰되었는데,
이들 각각은 서로 다른 내적 가치와 성취감을 반영한다.
그 세 가지는 생업관(job), 출세관(career) 그리고 소명관(calling)이다(Sperry, 2007).
- 생업관을 가진 상담자들은 그들의 전문적인 업무를 단순히 하나의 생업으로 여긴다.
일을 할 때 그들은 직업의 의미와 성취감과 같은 가치보다는 물질적인 이익에 가치를 둔다.
다시 말하면, 이러한 사람들에게 일이란 그들이 일에서 해방되어 인생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주는
경제적인 목적을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따라서 생업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흥미와 야망은 업무 영역 밖에서 표현되고
(Wrzesnniewski et al., 1997), 취미와 다른 흥미에 열중한다.
- 출세관을 가진 상담자들은 학교나 병원 혹은 전문기관에서 일을 하면서 받는 보상에 가치를 둔다.
이러한 직업관을 가진 사람들의 주요 관심사는 승진과 진급에 뒤따르는 높은 임금과 명성,
그리고 높은 지위 등이다.
그들은 승진이 더 높은 자존감과 권력 및 사회적 지위의 상승을 가져다준다고 여긴다
(Bellah et al. , 1985).
- 소명관을 가진 상담자들은 금전적 보상도, 승진도 아닌 그 일 자체가 제공하는 성취감에 가치를 두고 일한다.
과거에는 소명이란 윤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중요한 일을 하도록 신으로부터 ‘부름을 받는 것’을 의미했다(Weber, 1958).
- 하지만 오늘날에는 다른 사람들의 복지나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Davidson & Caddell, 1994).
자신이 하는 일이 실제로 어떤 변화를 유도해 내는지의 여부는 대개 전문가 자신의 생각에 따라 결정된다.
- 예를 들어, 자신의 일을 안정적인 고소득의 수단으로 여기는 외과의사는 자신의 일에 대한
소명 의식이 없으나, 자신의 일이 세상을 깨끗하고 더 건강한 곳으로 만든다고 여기는 청소부는
소명 의식이 있다.
- 직업관에 따라 삶의 만족도, 성취감, 개인의 복지 등이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관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명관을 가진 사람들이 생업관이나 출세관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직무 만족도와 삶의 만족도가 더 높고(Wrzesnniewski et al., 1997) 여가 생활보다 일에서 더 만족을 얻는 반면,
생업관과 출세관을 가진 사람들은 여가 생활로부터 얻는 만족이 일을 통해 얻는 만족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분명한 것은 소명관을 가진 전문가들에게 일은 그들의 열정인 반면,
생업관이나 출세관을 가진 전문가들에게 더 큰 만족을 주는 것은 일 이외의
여가 생활이나 인간관계라는 것이다.
2) 직업관과 역량 간의 관계
- 상담자는 생업관, 출세관 또는 소명관 중 어떤 관점을 견지하는가에 따라 그들의 역할에 영향을 받는다.
미국상담학회 윤리규정(2005)에서 제시하고 있는 이상(理想)은 상담자가 소명관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는 것이며,
실제로 상담의 대가들은 소명관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 생업관과 역량
- 생업관을 가지고 있는 상담자의 범위는 실습과정에 있는 학생들을 제외하고
충분히 자격을 인정받은 사람들로 한정한다.
생업관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전문적 업무를 생업으로 보는 경향이 있으며,
자신들의 시간을 업무에 투자하여 경제적 수입을 얻음으로써 업무 이외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경제적 보상을 얻고자 한다. 그
들의 목표는 최소한의 역량을 구비하여 적당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있다.
- 그들에게 비공식 교육이나 공식 교육은 중요한 것이 아니며,
평생학습은 다른 사람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단순한 슬로건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그들은 대개 상황이 요구하지 않는 한 수련감독이나 자문을 구하려 하지 않는다.
그들은 상담자들이 계속해서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윤리강령 내의 요건을
전문적 · 개인적 성장을 위한 권유나 독려로 보기보다는 자격위원회나 전문가협회의 강요로 보는 경향이 높다.
- 그들은 자신의 역량 수준을 모니터 하는 책임에는 별 관심이 없는데,
이는 지속적인 교육을 필요한 것이나 중요한 것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직장에서 강연이나 워크숍에 참석하는 것이 선택 사항이라면,
그들은 업무 부담을 줄여 주지 않는 한 참석하지 않으려 한다.
만약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된다면, 그들은 참석할 수도 있으나 마지못해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면허 갱신을 위해 필요한 시간을 채워야 한다면, 그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을 향상하거나 발달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기보다는 최소의 비용이 들거나 가장 쉬운 워크숍이나 교육프로그램을 찾을 것이다.
- 다시 말해 이들은 자신의 역량 수준을 ‘보통 수준’보다 높게 설정하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생업관을 가진 사람들은 역량 부족의 문제라기보다
자신의 역량 수준을 적극적으로 향상시키고자하는 동기가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다.
(2) 출세관과 역량
- 출세관을 가진 상담자는 역량을 향상시키는 것이 승진을 할 수 있다든지,
또는 평생 학습자가 되면 어떤 힘을 가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가치가 있다고 인식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그들의 전문직을 출세나 승진의 수단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 그들의 목표는 승진이므로, 비공식적 · 공식적인 계속교육에 참여하려 할 것이다.
또한 자신의 일이 다른 사람들의 삶보다 자신의 삶을 더 낫게 만들어 준다고 인식하므로
계속교육 활동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 대개 계속교육에 참여하려는 그들의 노력은 생업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비교하면
더 열정적이고 더 활동적이지만, 소명관을 가진 사람들의 열정이나 헌신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자기 보호(self-care)와 복지는 예방적이고 스스로 책임지기보다는 스트레스나 소진에 대한
소극적인 반응이 되기 쉽다.
이 관점을 가진 사람들의 역량 수준은 ‘보통 또는 숙달된 역량 수준’ 단계에서
직무를 더 잘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3) 소명관과 역량
- 소명관을 지닌 상담자는 역량을 지속적이고 발달적인 과정으로 본다.
이러한 관점을 가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전문적 직무를 소명으로 본다.
따라서 그들은 자신의 일에 매우 헌신하며, 이는 그들에게 삶의 만족감뿐만 아니라
상당한 직업적 만족감도 제공한다.
- 확실히 그들은 자신의 역량 수준을 진지하게 모니터 하는 책임을 가지며,
그들의 전문성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를 기꺼이 받아들인다.
수련감독, 사례자문, 계속 교육 프로그램의 참여 등은 지식과 기술을 증진시키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 이들 중 몇몇 사람들은 자신의 분야에 관한 전문서적과 연구 보고서의 열렬한 독자이자 구매자이고,
대부분 최근에 새롭게 각광받는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노력한다.
- 이러한 상담자와 치료자들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수련감독과 자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구받는데,
이는 그들이 진정으로 하고자 했던 역할이며, 자신의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역량을
습득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들은 자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을 보다 더 잘 돌볼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이러한 관점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기 보호는 가치가 있고 필수적으로 고려할 사항이다.
자기 보호와 복지는 수동적인 반응이기보다는 좀 더 예방적이고 적극적인 반응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러한 사람들은 대부분 동료들로부터 숙달된 상담자로 인정받는다.
3. 전문적 역량
- ACA(2005)와 APA(2002) 윤리규정 및 기준은 역량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데,
이 두 강령 모두 전문적 역량의 개발과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선행과 비유해성은 역량과 관련된 기준에서 도출된 윤리원칙이다.
- 두 윤리강령은 자신이 가진 지식과 기술의 범위 내에서 상담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훈련을 받고 수련감독하에 경험을 쌓은 후에만 실무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두 윤리강령은 역량을 유지하기 위하여 지속적인 교육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도 명시하고 있다.
1) 역량의 수준
(1) 1단계: 초보훈련생 단계
- 이 단계에서 초보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주관적 욕구와 문제가 발생한 상황은 무시한 채 규칙에만 집착한다.
예를 들어, 상담을 공부한 학생들은 내담자의 욕구, 환경, 기대는 거의 무시한 채
한 가지 상담 방법을 고수한다.
자격이나 면허요건의 측면에서 이러한 훈련생들은 지식과 기술,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역량을 갖추었다고 볼 수 없다.
(2) 2단계: 상급훈련생 단계
- 상급 훈련생들은 주관성과 상황 파악 측면에서 제한된 능력을 보이며
그들의 사고와 실무 기준으로 여전히 상담 이론과 접근법에 의존한다.
이들은 어느 정도 내담자의 욕구, 환경 그리고 기대에 따라 이론과 실제를 통합시킬 수 있다.
이 단계의 몇몇 훈련생들은 전문적인 상담 기술과 이론을 적용하는 데 약간의 전문성을 보이기도 하나,
다른 기술과 이론을 습득하고 적절히 적용하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교육과 수련감독이 필요하다.
(3) 3단계: 초보 전문가 단계
- 이 단계에서는 적어도 상담과 치료를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역량을 갖춘 상태에서
기능할 수 있는 능력을 보이며, 이것은 자격증이나 면허증을 받기 위한 기본 요건이다.
이 단계에 진입한 전문가들은 이론과 경험을 더 잘 통합할 수 있고,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교과서적인 이론에만 의존하여 실무 수행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지 않는다.
대신에 그들은 자신들이 제공할 전문적 상담 서비스에서 상황적 요인을 중요하게 고려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 이론적 지식과 실무 경험을 통합한다.
이들은 상담 방법의 결정에서 심사숙고하고 신중하며 적극적인 경향이 있다.
일단 자격증이나 면허증을 취득하면, 그들은 수련감독자의 감독이 없이
상담 서비스와 실무를 수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여긴다.
(4) 4단계: 전문가 단계
- 이전 단계와 달리, 이 단계에서는 상담방법의 결정이 빠르고 쉽게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이들이 전문적 경험을 직관과 통합시키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쉽게 부적응 행동 양식을 인식하고 이러한 행동 양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향상된
상담역량을 보이는 것이 이 단계의 특징이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개인적 만족도는 물론 직무 만족도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5) 5단계: 숙달된 전문가 단계
- 이 수준은 표면적으로는 이전 단계처럼 상담 방법의 결정이 빠르고 쉽게 이루어지는 특징이 있지만,
수년간 축적된 경험이 반영되어 이전 단계보다 역량의 수준이 더 높다.
따라서 그들은 실무에 자신의 ‘축적된 경험’을 반영한다(Skovholt & Ronnestad, 1995).
그들은 교과서적인 지식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대신에
직관적이고 반성적인 전문적 실무에서 얻은 경험에 기반을 둔,
자신만의 내적이고 개별화된 상담 이론과 치료법을 활용한다.
이 수준의 전문성은 소위 숙달된 상담자의 실무에서 발휘되며 이는 주관성과 상황파악의 정수를 의미한다.
4. 역량의 개발 및 유지
- 전문가로서의 역량개발은 선발 훈련 자격 인증등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며,
일단 개발된 역량은 공식적 · 비공식적인 계속교육을 통해 유지되는데,
이에 관해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역량 개발
- 역량은 여러 가지 교육 경험(이론교육, 토의, 독서, 수련감독하의 실습, 적절한 전문적 경험 등)의 결과로써
오랜 시간에 걸쳐 개발된다.
대부분의 상담자들이 전문적 실무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 가는 과정은 대학원 교육에서 시작된다.
따라서 대학원의 교수진과 수련감독자들은 유능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최초의 책임을 가진다.
(1) 선발
- 대학원 교육자들은 전문 상담자가 되는 데 필요한 필수적인 특성과 중요한 지식 및 기술을 연마하는 데
필요한 필수적인 지적 능력을 갖춘 사람을 선발하여 상담자 양성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할 책임이 있다.
이러한 필수적인 특성에는 자기 인식 및 자기이해 능력, 인간 본성에 대한 호기심, 모호함에 대한 인내,
자존감 등뿐 아니라, 자신의 편견, 가치, 약점, 개인적인 문제 등을 탐색하는 능력이 포함된다.
- 이 두 가지 요건은 필수적인 것이며, 따라서 둘 중 하나만 갖추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많은 교수진과 현장 수련감독자들은 필수적인 인성적 요건을 갖추지 않고
뛰어난 지적 능력만 갖춘 학생들보다 지적인 능력은 적으나 필수적인 인성적 특성을 갖춘 학생들이
좀 더 효율적이고 열정적인 상담자가 될 수 있음을 지속적인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2) 대학원 훈련
- 대학원 훈련프로그램에 입문하면 정규 교육과정, 실습 활동, 수련감독하의 임상 경험, 학업 및 직업적 조언 등을 통하여 최소한의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는다.
- 교육의 질, 교육자의 지도, 수련감독하에 이루어지는 실습의 질은 대학원 교육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며, 아울러 학생들의 동기와 학습 능력도 중요한 요소다.
- 교육과정은 전문적 실무를 개념화하기 위한 이론적인 틀을 제공할 수 있고,
임상 경험은 전문직의 특화된 기술 및 기법을 연마하는 데 필수적이다.
(3) 자격 인증
- 대개 인가된 교육프로그램을 수료하면 2단계에서 3단계로의 변화가 일어난다.
- 독립적으로 상담을 실시하려면, 대학원 졸업생은 몇 가지 유형의 자격 인증(credentialing)을 받아야만 한다.
자격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역량에 관한 법적 기준(최소한의 역량)을 충족하였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데 필요한 자격 취득이나 면허 취득 요건을 전부 갖추어야 한다.
- 자격 취득은 이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다.
- 면허(licensure), 자격(certification), 등록(registration)이라는 용어는 다양한 의미를 가질 수 있으며
때로는 혼용되기도 하고 불필요한 혼동을 초래하기도 한다.
- 전문적으로 면허라는 용어는 가장 엄격한 형태의 규정을 말한다.
=> 면허는 인가를 받은(예를 들어, 적법한 전문가 자격증을 받은) 사람들만 특정한 지역이나 구역에서
그러한 전문직을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한다.
=> 자격은 ‘전문상담자’나 ‘학교상담자’와 같은 특정 명칭이 인증된 사람들에게만 사용될 수 있을 때
주로 사용되는 용어다.
=> 등록증은 최소한의 법규상의 증명서로서, 단순히 관계 관청에 등록하였음을 표시하는 수단이다.
등록과정에서는 자격 인증 내용에 대한 심사를 하지 않는다.
2) 역량 유지
- 일단 교육생들이 정규 교육을 마치고 실무를 수행하기 위해 면허증이나 자격증을 받으면,
역량을 보증할 책임은 교육자나 수련감독자에게서 전문가인 자신에게로 옮겨 간다.
- 자격증을 받은 상담자와 치료자는 이제 독립적인 전문가이므로, 자신의 효율성과 실무 범위를
스스로 감독해야 하는 부담을 진다.
전문직과 비전문직을 구분하는 하나의 지표는 그 전문직 종사자가 수련감독자의 감독 없이
자율성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실천하는지의 여부이다.
- 이러한 독립성에 뒤따르는 의무는 전문가가 자신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제한적으로 실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 대부분의 경우에 전문가가 자신의 역량에 알맞은 실무의 한계를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 3단계에서 4단계로의 이동을 위한 역량 확대 방법에는 공식적 교육과 비공식적 교육이 있는데,
공식적 교육에는 공식적인 수련감독, 세미나, 워크숍 또는 계속교육연수(CEU) 등이 포함되며,
비공식적 교육에는 독서, 논문 및 저술, 자기 자신의 실천 경험을 반성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 새로운 이론과 지식, 상담 접근법, 사정과 상담 전략 등의 급증으로, 상담자가 추가적인 교육과
훈련 없이 기존의 전문적 역량만으로 전문직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 ACA와 APA의 윤리규정과 기준은 학문적이고 전문적인 영역에서의 최신 경향을 파악하는데
계속교육이 필요함을 인정하고 있다.
- 또한 대부분의 자격 인증 주체들도 자격이나 면허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요건으로 계속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명시하고 있다.
- 최근까지 자격 인증 주체들은 주어진 시간 내에 받아야만 하는 계속교육 연수 시간만을 명시해 왔다.
- 그러나 최근에 미국의 심리학회와 같은 몇몇 자격 인증 주체들은 대다수 설무자들에게 필요로 하는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특정 유형의 계속교육을 제공하고 그것을 이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이 윤리나 아동학대와 관련된 신고 의무에 대한 훈련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식한 학회는 전문가 윤리 그리고 아동학대의 인지와 보고에 대해 일정 시간 이상 교육받을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 이러한 의무교육 경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그러나 특정 영역에서의 의무적인 계속교육이 대부분의 전문가들에게 공통적으로
펼요한 것을 충족시킬 수는 있으나, 전문가 개개인들에게 독특하게 요구되는 것을 충족시켜 지속적으로 역량을
유지하도록 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전문가 개개인은 자신의 한계를 알고 공식적 · 비공식적 방법을 모두 활용하여 역량을 유지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Keith Spiegel & Koocher, 1998).
5. 역량 부족
1) 역량 부족
- 역량 부족은 상담자가 직무를 적절하고 유능하게 수행할 능력이 없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역량 부족은 충분한 교육이나 경험의 부족에서 기인한다.
아주 드문 경우이기는 하나 비자발성이나 경직성 또한 역량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역량 부족은 대개 추가적인 교육, 수련감독하의 실습, 개인 치료 등을 통해 역량을 갖출 수 있으나,
그렇게 하더라도 이러한 역량 부족이 쉽게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2) 역량부족의 유형
- 능력 상실과 역량 부족간의 관계를 분명히 하는 한 가지 방법은 역량부족을 세 가지 유형,
즉 기술적 · 인지적 · 정서적 역량 부족으로 나누어 고찰하는 것이다
(1) 기술적 역량부족
- 기술적 역량 부족은 지식이나 전문 기술, 때와 상황에 맞게 지식과 기술을 적용하는 능력 등의 부족으로
상담자의 역할과 기능을 적절히 수행할 능력이 없음을 뜻한다.
이러한 기술적 역량 부족은 교정이 가능하나 공감 반응과 같은 특정 기술들은
인지적 재구조화와 같은 기술보다 숙달하기가 더 어려울 수도 있다.
보통 이러한 지식과 경험의 부족을 교정하기 위한 방법에는 공식적인 교육, 수련감독하의 실습 또는
집중적인 일대일 지도 등이 있다.
(2) 인지적 역량부족
- 인지적 역량 부족은 지각한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처리하고, 평가하고, 행동하는 능력이 없음을 뜻한다.
이러한 형태의 역량 부족은 일시적일 수도, 영구적일 수도 있으며, 경미할 수도, 심각할 수도 있다.
- 일시적인 인지적 역량 부족은 전염병이나 고열, 약이나 물질의 남용, 단기에 해결될 수 있는 간단한 뇌진탕이나 경미한 뇌 손상으로 유발될 수 있다.
- 영구적인 역량 부족은 부상, 약물, 독극물이나 환경 독소 등에 따른 치명적인 뇌 손상이나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각종 치매 등과 같은 신경학적인 질병으로 유발될 수 있다.
- 경미한 인지적 역량 부족은 알코올과 같은 여러 약물의 영향일 경우가 많으며, 평균 이하의 지적 능력에 따른 영향일 수도 있다.
- 반면에 심각한 인지적 역량 부족은 기능이 심각하게 훼손된 것이다.
즉, 생각이나 행동에 문제가 있음이 입증된 뇌 손상 또는 뇌종양 병력을 가진 사람이 상담이나 심리치료 교육프로그램에 지원하거나 고도의 상징, 은유, 추상 능력을 구비해야 하는 상담 활동에 종사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현재 상담을 하고 있으나 일반적인 치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상담자 역시
인지적으로 역량이 부족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
- 인지적 역량 부족이 본래적인 것이 아니고, 오히려 알츠하이머병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처럼, 유능하다고 인정받을 수 있는 수준에서 현저하게 쇠퇴해 가고 있을 때, 인지적인 역량 부족은 ‘능력상실’로 고려될 수 있다. 따라서 인지적 역량 부족의 범위는 경미한 것에서 심각한 것에 이르기까지 개념화할 수 있고, 여기에서 능력 상실은 섬각한 역량 부족 상태를 나타낸다.
(3) 정서적 역량 부족
- 정서적 역량 부족은 타인의 정서적 메시지에 적절하게 반응하고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함을 뜻한다.
또 타인의 참조 체제를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고 공감적으로 반응하지 못하는 훈련생이나 상담자는
대개 정서적 역량 부족을 드러낸다.
이와 유사하게 감정 폭발과 같이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다른 사람의 고통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과 같이 지나치게 무딘 정서적 반응을 보이는 사람
또한 정서적 역량 부족을 드러내는 사람이다.
인지적 역량 부족과 마찬가지로, 정서적 역량 부족도 경미한 것에서 심각한 것에 이르는 연속선상에 있다.
유능한 훈련생이나 상담자가 현재 심각한 정서적 역량 부족을 보이고 있다면,
능력 상실에 기인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3) 능력 상실
- 상담 전문직에서 능력 상실의 문제가 인지된 것은 최근에 들어서이나
능력 상실의 정의에 대한 합의는 아직 명확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전문서적에서 조차 스트레스(distress), 소진(burnout), 능력 상실 (impairment)이라는 용어가 혼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세 용어들 간의 관계를 시사하는 한 가지 견해는, 이것들이 전문적인 수행에 미치는 영향의 심각도 차원에서 볼 때 최소에서 최대까지의 연속선상에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스트레스는 가장 경미한 상태이고, 능력 상실은 가장 심각한 상태이며,
소진은 둘 사이의 가운데 지점에 있는 상태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능력 상실은 역량 부족의 한 형태로 이해될 수 있다.
(1) 스트레스
- 상담하는 것은 상담자로 하여금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며 상담 관계는
그 자체가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결혼과 같은 다른 대인관계에서는 욕구 충족이 상호적으로 이루어지나
상담 관계에서는 그러한 상호 호혜성이 존재하지 않으며,
상담자는 몹시 손해를 보고 있다고 느낄 수 있고 종국에는 자신의 활동에 대한 효율성마저 의심할 수도 있다.
상담자의 스트레스에 관한 한 연구에 따르면, 전문가로서의 직무 중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이
무엇인가의 질문에 74%나 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상담이 실패하는 것이라 답하였고,
55%가 일방적인 경청과 지지, 치료 관계에서 요구되는 책임감 등 때문에 소진을 느낀다고 답하였다(Farber & Heifetz, 1982).
- 이러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담자들은 주관적으로 자신에게 무엇인가 이상이 있다고 인식하고,
종종 불안과 우울, 무력감, 신체적 증상, 자존감의 저하 등을 경험한다.
- 그러나 스트레스의 증상들은 일시적인 것이고 짧은 휴가나 활동 수준의 변화, 휴식 등을 통해
쉽게 회복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 반드시 전문적인 직무 수행에서 능력 상실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2) 소진
- 지속적이고 줄어들지 않는 스트레스는 소진을 초래할 수 있다.
소진은 “오랜 기간에 걸쳐서 정서적으로 힘든 상황에 관여하거나 힘든 사람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초래되는 신체적 · 정서적 · 정신적으로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Pines & Aronson, 1988).
- 극도로 피곤하고 에너지가 고갈된 상담자들은 자신과 자신의 일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고,
내담자에게 주의를 기울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에너지를 갖지 못한다.
- 소진은 상태라기보다 과정으로 보아야 한다.
- 몇몇 연구자들은 소진이 상담자들에게 점점 더 일반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직무를 계속 수행하면서도 소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담자들은 소수에 불과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 이처럼 줄어들지 않고 계속적으로 지속되는 소진은 능력 상실을 초래할 수 있다.
(3) 능력 상실
- 능력 상실은 내담자에게 충분한 도움을 제공할 능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 능력 상실 상태의 상담자는 자신의 전문 기술과 판단력이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없을 정도까지 감소하거나 저하된 것이다.
- 능력을 상실한 상담자의 판단과 행동은 내담자에게 도움을 주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해를 끼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 능력 상실은 흔히 과음과 여타 약물의 남용, 내담자의 성적 착취를 유발할 수 있는
치료적 경계선의 약화 등을 초래할 수 있다.
- ACA와 APA의 윤리규정과 기준은 능력 상설과 관련된 명확한 지침을 제공한다.
두 규정 모두 내담자에게 충분하지 못한 상담을 제공하거나 해를 끼치는 바람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을 때, 상담자는 전문적인 활동을 삼갈 것을 요구한다.
또한 두 규정은 모두 그러한 상황에 처한 상담자들이 자신의 전문적인 책무나 책임을 제한하거나
일시적으로 정지하거나 종결하여야 한다고 경고한다(ACA, 2005; APA, 2002).
- 능력 상실은 쇠약해진 건강과 심리 상태, 약물의 사용 등으로 직무수행 능력을 저해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여
상담자의 전문적인 직무 수행 능력이 상실된 상태로 정의될 수 있다.
- 능력 상실의 징후로는
임상적 우울, 약물 남용, 성희롱과 간통 및 기타 경계위반, 인격장애, 심각한 소진, 노인성 치매나
발작과 같은 의학적 상태 등이 포함된다.
- 비록 간통과 같은 경우는 면허의 정지나 취소 또는 구속 등이 취해질 수 있으나,
대개 능력 상실의 주된 해결 방법은 심리치료나 의학치료가 일반적이다.
- 역량 부족 상태의 상담자와 달리, 능력이 상실된 상담자는 능력 상실로 직무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되기 전까지는 외관상 전문가로서 행동할 수 있고
상담자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어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4) 능력 상실의 예방법
- 소진과 능력 상실은 예방할 수 있다.
둘 다를 예방하는 데는 자기보호와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상담자들의 자기 보호는 호사를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자신을 먼저 보살피고 돌보지 않으면
내담자를 보살피고 돌볼 수 없다는 전제에 기초한 윤리적인 지침으로 여겨야 한다.
자기 관리 전문가들에 따르면, 상담자들의 ‘일방적인 돌봄’ 이 직업상의 위험 요소라고 경고한다(Skovholt, 2001).
그는 직무 시간의 대부분을 타인을 돌보는 데 보내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돌보는 방법을 습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상담자들의 예방적인 자기 보호전략은 그들의 복지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다.
브람스(Brems, 2000)는 상담자들의 소진을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자기 보호 방법을 제시했는데,
전문성 측면과 개인적 측면으로 나누어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 전문성 측면에서의 자기보호 전략
* 지속적 교육: 추가적인 지식, 기술, 경험 등은 자신감과 역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 자문과 수련감독: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는 것은 어렵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례를 다루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 연결망의 형성: 동료, 과거의 지도교수, 수련감독자 등과 정기적으로 만남을 유지하는 것은 전문적인 실무상의 어려움에 대해 통찰과 지지를 제공해 준다.
* 스트레스 관리전략: 스트레스를 줄이는 전통적인 전략과 더불어, 타인에게 제공하는 조력의 범위를 설 정해 놓는 것은 에너지가 고갈되고 녹초가 될 때까지 도움을 주려는 상담자들의 경향성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 개인적 측면에서의 자기보호 전략
* 건강한 개인 습관: 약물 사용의 절제뿐만 아니라, 영양 섭취, 운동, 수면 등에서의 건강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 친밀한 관계에 대한 관심: 가족 및 의미 있는 타인과의 관계는 정서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내담자 및 전문적 관계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 여가 활동: 취미를 포함한 활동들은 재충전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시킴으로써 소진을 예방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 이완과 집중: 명상 밎 호흡 조절과 같은 활동들은 삶에 균형감을 제공한다.
* 자기 탐색 및 인식: 상담자 자신도 상처받기 쉽다는 것을 인식하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움과 지지를 구하고, 개인적 문제해결을 위해 상담을 고려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
4) 직무 태만과 직무상 과실
- 역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상담자와 치료자는 면허 당국이나
전문 학회에서 제재의 대상이 될 뿐 아니라 법적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
역량이 부족한 상담 서비스는 종종 태만한 서비스가 되기 때문에,
심각한 경우는 상담자가 민사재판에 고소당할 수도 있다.
(1) 직무태만
- 직무 태만(negligence)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전문가의 예지력이 부족한
경우나 적절한 보호를 하지 않거나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하였을 경우 등을 포함한다.
이것은 기대되는 치료의 규준으로부터 벗어난 부주의한 형태다(Ahia, 2002).
좀 더 간단히 말하면, 직무 태만은 합리적인 치료를 제공할 의무를 유기하는 것이며,
이는 내담자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끼치게 된다(Behnke, Winick, & Perez, 2000).
(2) 직무상 과실
- 직무상 과실(malpractice)은 직무 태만의 한 형태다. 직무상 과실은 전문가가
치료기준에 따라 수행하리라 기대되는 전문가로서의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다.
핵심적으로 말하면, 직무상 과실 소송은 네 가지의 기본 요소를 포함하는데,
이것은 4D, 즉 ‘직접적(Directly)인 피해(Damage)를 유발하는 의무(Duty)의 유기(Dereliction)’를 포함한다(Behnke et al. 2000).
- 4D의 하나하나는 직무상 과실을 주장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만약에 D들 중 어느 하나가 결여되었다면, 소송은 성공할 수 없다.
직무상 과실의 경우,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하여 소송을 제기한 원고는
4D 각각이 포함된 증거를 제시해야만 한다.
즉, 직무상 과실 소송에서는 내담자와 상담자의 관계가 성립되었다는 것,
상담자의 서비스가 수용 가능한 수준 이하로 제공되었다는 것,
그 행동이 내담자에게 피해를 입힌 원인이 되었다는 것,
그리고 결과적으로 내담자가 그 피해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 등이 입증되어야만 한다.
- 직무상 과실과 전문가들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상적인 실수를 구별하는 것은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같은 시간에 두 개의 상담 스케줄을 잡는 것은 내담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것이며
정상적인 실수로 간주될 것이다.
그러나 심각한 자살시도나 질식사를 초래할 수도 있는 환생치료 같은 치료법을 사용하는 것은
직무 태만과 법적 소송의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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