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도봉산역 1번 출구로 나갑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면 수 많은 가판대와 음식점과 크고작은 휴게시설들이 즐비합니다.
등산로 입구의 시끌시끌한 분위기가 좋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조금 걸어들어가면, 작은 카페가 하나 나옵니다.
커피를 한잔 주문합니다. 1500원.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보이는 도봉산의 모습은 숨통을 트이게 합니다.
찬공기와 함께 들이키는 뜨거운 커피 한모금은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또 길을 올라갑니다. 아직 등산로 입구가 아닙니다.
또 많은 가판대와 매장들을 곁눈질하면서 올라갑니다.
이따 하산길에 어디서 무엇을 먹을지 잠시 생각해봅니다.
생각은하면서도 항상 들르는곳은 정해져 있습니다.
가판대와 사람들 구경을하다보니 어느새 등산로 입구에 도달했습니다.
전체 약도를 한번 살펴보고 본격적으로 산을 오릅니다.
등산로 입구에서도 조금 더 가야 본격적인 등산로이긴 합니다.
초반 길은 산책길 같습니다.
둘레길과 이어진 숲길입니다.
약간의 계단과 흙길로 이루어진 산길을 걸어갑니다.
사람이 뜸한틈을 타서 살짝 마스크를 내려봅니다.
마스크를 내리고 처음 들이쉬는 들숨이 폐를 채웁니다.
사람들이 보이면 다시 마스크를 올립니다.
그렇게 계속 올라가야 합니다.
조금씩 경사가 가팔라집니다.
돌길도 나오고, 계단도 잦아집니다.
조금씩 숨이 가빠집니다.
마스크를 내렸다가, 올렸다가, 사람을 마주칠때마다 마스크를 올려야 합니다.
처음 오르는 산은 정상이 어딘지 모르다보니 더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도봉산은 자주오다보니 그리 힘든 느낌은 없습니다.
그래도 산은 산입니다.
오르고, 또 오르고, 계속 올라갑니다.
천축사를 지나 조금 올라가면 마당바위가 나옵니다.
마당바위에는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도 있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마당바위에서 정상까지는 그리 멀지 않습니다.
잠시 숨을 돌리고, 산을 오릅니다.
이정표는 정상을 자운봉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자운봉이 정상은 맞습니다.
하지만, 일반 등산객이 올라갈 수 있는 정상은 자운봉 옆의 신선대입니다.
신선대에 오르려면 쇠줄로 박혀있는 난간을 잡고 올라야 합니다.
이곳도 이 난간이 없으면 오르기 힘들것입니다.
신선대 정상은 올때마다 바람이 세차게 붑니다.
여름이라면 시원하겠지만, 겨울에 더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항상 춥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내려옵니다.
이제 올라온 길 그대로 내려가면 됩니다.
하산길은 등산길보다 더 조심해야 합니다.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등산이 좋다고 무턱대고 오르내리다간 무릎부터 고장납니다.
무릎의 연골은 재생이 안된다고 합니다.
천천히 한걸음씩 내려옵니다.
다시 처음 등산을 시작했던 등산로 입구의 거리로 돌아옵니다.
거의 매번 도봉산 등산시에 들르는 통닭집이 있습니다.
작년까지는 1마리에 4천원이었는데, 이제 5천원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혼자 한마리를 주문합니다.
따뜻한 국물까지 먹으면 금상첨화이지만, 간단하게 요기만하고 일어섭니다.
다시 횡단보도를 건너 1호선 도봉산역 입구로 들어섭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7호선을 타고 오는것 같습니다.
아무렴 어떻습니까.
도봉산은 환상입니다.
'Ac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정 에너지 (0) | 2022.03.12 |
---|---|
동기부여? 일단 시작해! (0) | 2022.02.23 |
크고 작은 도전 (0) | 2022.02.23 |
자신이 믿는 인생을 살게 된다. (0) | 2022.02.22 |
도전하는 삶 (0) | 2022.02.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