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시장에서 천 원짜리 등산양말을 사다 신다가, 이번에 큰 맘먹고 무려 7천 원대의 양말을 구매해보았다.
수도권 단일 산행에서는 굳이 비싼 양말이 필요할까 싶다.
지금까지 양말에 대해 크게 생각해본적도 없고,
등산을 처음 시작할때 신던 양말도 아직 잘 신고 있다.
최근 산행 거리가 길어지다보니 뭔가 다른 것으로 보충하려는 생각이 드는 모양이다.
체력의 한계를 장비로 충당해보려는 생각이지.
비교하는 것은 아니지만, 간혹 산에서 만나는 등산객들의 장비를 보면,
흡사 K2라도 등반하려는 의지가 보이기도 한다.
그만큼 장비가 참 좋아보인다.
비싸 보이는 등산화는 기본 중의 기본이고,
아크테릭스는 예전에 학생들 노스페이스 점퍼처럼 흔하디 흔하다.
스틱은 레키스틱, 간간이 보이는 블랙다이아몬드 소형 배낭.
나도 등산을 하면서 꽤 많은 브랜드들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뭐 달라지는 건 없다.
나는 아직도 블랙야크가 제일 좋은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개인 취향일 뿐이다.
일주일에 한두 번 북한산, 도봉산이나 오르는데,
뭐 대단한 장비가 필요한가?
이번에 알게 된 것인데, 양말의 세계도 무궁무진하다.
내가 구입한 7천 원대의 양말도 그 세계에서는 상당히 저렴한 수준이다.
양말 한 켤레에 2~3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 것들도 있다.
아직도 이 세상에는 내가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겪지 못한 세계들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이번 주는 광청 종주라는 것을 해보려고 한다.
그래서 양말도 한번 구비해보게 되었다.
아무래도 기분은 더 좋지 않겠는가?
인생의 행복에 그리 큰돈이 들지는 않는다.
양말 하나로도 이리 기분 좋은 것을 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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