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출판사 미팅을 다녀왔다.
원고의 1차 교정과 2차 교열작업까지는 완료된 상태이다. 어제는 제목에 대한 이슈로 잠시 출판사 대표와 편집장을 만나고 왔다. 언제든 기분이 좋은 사람들이다. 더 친해지고 싶은데, 시간이 더 필요하겠지...
아무튼 올해 안에 신간이 나온다.
이번 신간은 모두 내려놓음이다. 내 안의 두려움도, 기대도, 저항도, 미련도, 계획도, 혹은 의식하지 못한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 말 그대로 항복이다. 그러니 출판사가 원하는 대로 모두 수용해주고 있다.
첫 번째와는 다른 느낌이긴하지만, 설레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물론, 이 또한 내려놓는다.
그보다는 다음 작품을 구상중이다. 내년 초부터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기 위해 올해의 남은 기간은 또 새로운 인풋들로 채워 넣는 시간이 돌아왔다.
어쩌면, 나는 이 시간을 더 즐기는 것이 아닐까?
무의식이 즐기면, 의식도 좀 함께 즐기면 안되겠니?
말 그대로 마음이 흡족함에 손을 비비고, 영혼이 춤추는 그런 시간이 되길...
그리고 그런 춤을 추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혼자 추는 춤이 아닌, 함께 추는 춤.
함께 추지만, 제각각 자신만의 멋에 취해 추는 춤.
순수함. 열정. 집중.
순도 높은 에너지들은 이런 기본적인 단어속에 숨어있는 것인가...
다음 작품까지 지금 출판사와 함께 한다면 어떨까?
예상과 기대를 해보지만, 이 또한 내려놓는다.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언제나 한쪽 방향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
언제든 열린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그리고 그 문의 대부분은 사람의 마음이다.
일단은 에너지가 좋다. 기분 좋은 느낌이다.
그러니 더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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