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들 그러냐...
다른 나라 아저씨들도 그런지 모르겠다. 아무튼 다른 나라 아저씨들이랑은 말 섞어볼 기회가 많지는 않았으니까... 아무튼 대한민국 아저씨들은 뭔가 웃기고 싶은 성향이 강한가 보다. 나 또한 엄청 조심한다. 그럼에도 가끔 폭주할 때가 있다. 특히나 단톡방이 많은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러니 이 또한 스트레스이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스트레스를 준다는 것은 일종의 폭력이기도 하다. 그런 것들을 통칭 아재 개그라고 한다.
모든 것은 절제이다.
아재 개그도 가끔 웃긴다. 솔직히 웃긴다. 그런데, 이것의 특징은 끝이 없다는 것이다. 밑도 끝도 없다. 모든 것이 그러하지만, 특히나 웃음을 주는 것은 절제의 미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끝없이 들어오니, 그리고 그러다가 하나씩 터지는 부분도 있으니, 그 사이가 스트레스이다. 솔직히 미친 거다. 미안하다. 재미없다. 그러니 제발 절제하자. 그리고 또 하나. 아재 개그든 뭐든 하는 사람은 관종이다. 관종이 나쁘다고는 하지 않겠다. 나 또한 그 부류의 사람이니까. 그런데, 그 관심을 제발 구걸하지는 말자. 뭐든 구걸하지 말자. 구걸이라는 것도 나쁘다고 하지 않겠다. 없으면, 구걸이라도 해서 먹고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관심만은 구걸하지 말자. 관심받지 않는다고 죽지 않는다. 그냥 나대로 살아라. 그리고 어디든 표현하는 것은 좋다. 요즘은 SNS가 얼마나 잘 되어 있는가? 그러니 일기장처럼 차곡차곡 쌓아라. 그냥 쌓아라. 관심받을 생각도 하지 말고 쌓아라. 그러다가 누군가 관심을 표해줄지 누가 알겠는가? 사람의 취향은 모두 제각각이니 말이다. 그러니 어딘가에서 관심을 구걸하지는 말아라. 그리고, 반대로 누군가 관종 짓을 한다고 욕하지도 말자. 자신에게 상대방이 관심을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그냥 서로 알아서 살도록 인정하고, 관심이 생기면 관심을 표하고, 관심이 없으면, 관심을 끊어라. 관심을 가지면서 욕하지는 말자는 말이다.
이것은 관심을 구걸하는 아재들에게이다.
관심이 없다. 그런데, 관심을 구걸하니 자꾸 거슬린다. 보고 싶지 않은 것을 보내지 말라. 그냥 나의 관심밖에 있는 당신들의 어딘가에 쌓아두라. 누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겠지. 혹은 같은 성향들끼리 모일 것이다. 그리고 모임이 형성되더라도, 본인들끼리 즐거워해라. 외부로 관심을 구걸하지는 말고 말이다. 정중하게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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